김유진 한샘 신임대표가 지난 1일 취임했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업무의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2분기에도 약 80억원 수준의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조직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한샘의 최대 주주인 IMM PE는 기존 김진태 대표를 경질하고 김유진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김 대표는 앞서 적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던 할리스와 에이블씨엔씨 등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2일 김유진 대표는 취임 메시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이 동반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2022년 이후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샘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외부 환경이 어려울수록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고 객관적 시각으로 시장·회사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위해 먼저 운영효율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매출 성장을 배제한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맹목적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업무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회사를 위해 능동적·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직원이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회사의 성장에 적극 기여하는 임직원이 보상받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50년 역사의 명실상부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에 합류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을 느낀다. 한샘이 시장의 파고를 넘어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할 것을 믿는다"며 "임직원 여러분이 변화의 주역이 돼 한샘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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