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개발 기업 지뉴브는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BioCentury)로부터 '이머징 컴퍼니(Emerging Company)'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센추리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중에서 최초 혹은 최고 수준(first in class or best in class)의 플랫폼 기술 및 치료제 보유 기업을 매주 1곳씩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바이오센추리는 전 세계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문지로, R&D 성과, 최신 기술, 정부 정책, 금융시장 분석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센추리는 지뉴브의 항암 후보물질에 대해 세계적 제약사 로슈에서 개발 중인 항암제의 경쟁자라고 평가하고 주요 기술력을 소개했다.
지뉴브는 샤인마우스(SHINE MOUSE), 누보에프씨(NuvoFc) 및 누보맙(NuvoMab) 등 3개의 항체 개발용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샤인마우스는 항체 분비 세포 다양성을 확대한 개발 플랫폼으로 최근 셀트리온과 최대 마일스톤 6억8천만달러(약 9천억원) 규모의 공동 개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누보에프씨는 다중 특이 항체 제작 플랫폼이며, 누보맙은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mAbs) 발굴 플랫폼이다.
이들 플랫폼은 현재 지뉴브가 개발 중인 PD-1 표적 면역항암제 'GNUV201'과 최고 수준 항 PD-1/IL2 변이체 'GNUV205' 등 5개 파이프라인에 적용되고 있다.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임상 1/2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치료제 'SNR1611(성분명: 트라메티닙)'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성호 지뉴브 대표는 "심각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경세포 신생(neurogenesis)을 통한 신경계 재생 등 새로운 접근 방식의 치료법이 절실하다"며 "학회와 논문을 통해 조만간 임상 성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센추리는 이외에도 지뉴브의 인공지능(AI) 기반 신경계 질환 신약 발굴 플랫폼 '아트리뷰(ATRIVIEW)'가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뉴브는 2016년 설립돼 약 31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 및 암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신약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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