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에 매출 7,962억 원, 영업이익 592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음료 부문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음료 사업은 긴 장마로 인한 잦은 강우 및 일기 불순 뿐만 아니라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탄산, 에너지, 스포츠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특히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밀키스 제로' 출시 등 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제로탄산의 상반기 매출은 2021년 340억 원, 2022년 860억 원, 올해 1,405억 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제로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로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이밖에 현재 7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법인의 연결편입을 적용해 해외사업 비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 주류 부문은 매출은 5.1% 증가한 1,98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로 소주 제품 '새로'의 인기로 소주 카테고리 매출은 28.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5.8% 감소한 23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정, 맥아와 같은 원재료비와 사업 경비의 증가로 인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기존의 클라우드 제품과 다른 콘셉트의 맥주 신제품을 선보여 지속적으로 부진한 맥주 분야에 변화를 꾀한다. 맥주 카테고리 매출은 상반기 기준 20.6% 감소했다.
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제주 증류소 건축은 올 4분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3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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