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중대형 보다 더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전국에서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08대 1에 달했다.
85㎡ 초과는 9.19대 1, 60∼85㎡는 7.02대 1이었다.
특히 서울은 60㎡ 이하 경쟁률이 71.58대 1을 기록해 85㎡ 초과(39.00대 1), 60∼85㎡(61.67대 1)보다 치열했다.
중소형 주택 경쟁률이 중대형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중소형 선호도가 높아진 데는 2∼3인 가구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설계가 진화하면서 내부 공간이 넉넉해진 데다 중대형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면 전용면적 85㎡ 이하는 1순위 공급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며 "규제 지역이 해제돼 다주택자도 1순위 가점제 청약이 가능해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