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9% 줄어든 2,428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 41.3% 줄어든 1조3,359억 원, 1,9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19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5.9% 늘었지만, 해외 매출이 42% 줄었다.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매출 수량은 36.3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KT&G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디바이스 수출 물량을 선제 확대한 것이 기저 효과로 작용해 글로벌 NGP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궐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 4,26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궐련 매출은 2,655억 원으로 1.3% 줄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669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 또한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확대됐다.
KT&G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 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으며,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8월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新)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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