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형제’ 배현성이 단호한 카리스마와 해맑은 순수함을 넘나드는 반전 얼굴로 극중 캐릭터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JTBC ‘기적의 형제’에서 강산 역 배현성이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유연하게 표현하고 있다. 단호하고 냉철한 면모부터 유쾌한 티키타카를 아우르는 온도차로 쉴 틈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
지난 2일 11회 방송에서는 백골사체에서 형 하늘의 학생증이 발견됐다는 현수(박유림 분)의 말에 그 자리에서 얼어붙는 강산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산은 단호한 어투로 백골사체는 하늘이 아니라 말했고, 결심한 듯 자신이 27년 전 실종된 이강산임을 밝혔다. 확신에 찬 눈빛과 힘이 실린 목소리에서 형이 살아있음에 대한 믿음과 간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후, 강산은 동주(정우 분)의 아버지가 사건에 연루되어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동주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충격과 미안함이 가득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타임슬립을 알게 된 우정(강말금 분)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그려졌다. 복잡한 상황은 뒤로한 채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순수한 소년의 모습은 시청자들 또한 미소 짓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초능력을 믿지 못하는 현수에게 자신이 본 현수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이야기했고 강산의 얼굴에는 미안함과 연민으로 가득 찼다. 이를 통해 비로소 세 사람의 공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처럼 배현성은 극중 형과 관련된 이야기에는 단호함을, 정우를 향한 미안함, 강말금 앞에서의 순수함, 박유림에게는 연민을 보이며 상대에 맞춰 각양각색의 얼굴을 선보였다.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한 배현성이 사건의 진실과 가까워질수록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JTBC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