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전남 함평군 알루미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4분께 함평군에 있는 한 알루미늄 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10분 만에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불이 잘 꺼지지 않고 물에 닿으면 발화하기 쉬운 알루미늄의 특성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자연 연소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계획이지만 쌓여있는 폐기물이 수백 톤에 달해 완전 진화까지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방당국은 폭염과 열기로 현장 대원들을 20분 이상 투입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교대 인력 확보를 위해 이날 낮 12시 53분을 기해 인근 4개 소방서 대원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염이 잦아들고 해가 저물면서 대응 단계는 오후 6시께 다시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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