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로 브랜드와 로고를 바꾼 옛 트위터가 자사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나 영상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경우 소송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엑스의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 플랫폼에서 뭔가를 올리거나 '좋아요'를 달았다고 고용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우리가 법적 비용을 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원에는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10월 엑스를 인수한 머스크는 허위정보 확산 우려에 따른 규제보다 표현의 자유 보장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날 올린 글도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엑스는 머스크에 인수된 뒤 혐오 표현 증가와 이로 인한 광고주 이탈 등 문제를 겪어왔다.
최근 머스크는 엑스의 6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5억4천만명을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포스팅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7월 5일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를 자처하는 새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를 출시하면서 일각에선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엑스에서 스레드로 옮겨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머스크는 지난달 중순에는 "광고 매출이 거의 50% 줄어든 데 더해 심한 채무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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