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범죄가 잇따라 경찰 출동이 잦아진 가운데 서울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 간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6일 흉기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가 위협한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15분께 중랑구 면목본동파출소 출입문 밖에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내보이고 유리문을 쳤다. 이에 경찰은 경찰관 업무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2시30분부터 3시 사이 두 차례 이 파출소를 찾아가 "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는데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이 "120다산콜센터에 연락하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답하자 흉기를 들고가 경찰관들을 위협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약 3시간 뒤인 오전 6시15분께 술에 취해 집에서 자고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민원을 받아주지 않는 경찰에 항의하려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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