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제이시스메디칼, 하이로닉, 비올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오늘도 미용기기 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승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국내외에서 높은 성장성 기대되고, 중국 시장 진출 관련한 이슈들이 조금씩 가시화하면서 미용기기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용기기 관련주들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례로 비올이라는 기업은 마이크로니들링, 고주파(RF)를 활용한 의료기기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 상승률이 400% 이상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였습니다.
미용기기 섹터가 크진 않아도 꾸준히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시가총액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기업들은 연기금 수급까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래시스가 시가총액이 전일 기준 약 2조원 되고, 제이시스메디칼 9천억원 가량 가치를 받는 기업인데, 이들 기업들에 최근 연기금의 매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질문2> 앞으로 성장성도 크다고 볼 수 있나요?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시술 시장 규모가 2021년 120조원이었는데, 2030년 33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미용성형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보톡스와 필러 등 최소침습시술인데, 최근 들어서는 초음파와 고주파 같은 비침습 시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새롭게 이 부분에 대한 별도 집계를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상황에 비추어볼 때, 기술경쟁력에 더불어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국내 비침습 미용기기 기업들의 성장성이 크다고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고주파, 초음파 등 기기에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는 대표적으로 슈링크라는 초음파 기기로 유명한 클래시스를 들 수 있는데요, 슈링크 기기도 인기지만 소모품 카트리지 판매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트리지 판매 증가에 덩달아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37% 2019년 51% 2020년 53% 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이로닉도 HIFU라고 하는 고강도집속초음파 원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연초 장비 가격 인하에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저가판매 전략에서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소모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외에도 이루다가 레이저, 고주파 마이크로니들에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앞에 말씀드린 비올도 마이크로 니들, 고주파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세계 뷰티시장 1위인 미국에도 많이 진출을 해 있지만,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에 진출을 했거나 앞으로 앞드고 있어서 중국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질문3> 중국 진출 현황은 어떤가요? 한한령으로 유통, 게임 등 많은 산업이 영향을 받아 왔는데, 이 산업은 괜찮나요?
<기자> 지금까지 미용기기 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흔하진 않았기 때문에 한한령에 따른 악영향을 받았다기 보다는 앞으로 한한령이 완화된다면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다만 중국 미용 의료시장이 올해 50조원 수준으로 파악이 되는데, 외국 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하고, 인증에 걸리는 시간이 긴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서 타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 등이 발간한 자료에서 발췌했는데 루트로닉이 2015년 중국 Wego 그룹과 제휴로 현지 영업네트워크 확보후 장비 매출 발생중이고, 하이로닉은 이미 해외매출 40%가 중국, 홍콩에서 발생할 만큼 발빠르게 진출한 케이스라고 합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3분기에 포텐자(Potenza) 중국 내 인허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텍-아오위안그룹, 비올-시후안그룹과 판매계약 체결하고, 올해부터 중국 진출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4> 그 외 참고할 만한 점이 있다면요?
기술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만큼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고 몸값이 아주 비싸진 않기 때문에 사모펀드들 사이에서도 미용기기 기업들의 인기가 좋습니다.
루트로닉 한앤컴퍼니가 현재 공개매수 추진중인데 상장폐지 후 기업가치를 더 높여서 다시 매각하는 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사모펀드 업계에선 이미 작년부터 사모펀드들이 루트로닉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었고, 6월달에 최종 한앤컴퍼니가 황해령 회장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공개매수에 들어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올랐고, 현재는 공개매수가인 3만6,700원 수준에서 공개매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이루다에 PEF들이 관심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사가 7월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잠재매수인이 인수제안을 먼저 했고, 인수 제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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