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 증가한 20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2조71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27% 감소했고, 순이익은 10.77% 늘어난 1515억원이었다.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은 증시 호조와 고객자산 순유입 등에 힘입어 초고액자산가 고객 수와 자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 분기 대비 1억원 이상 고객 수가 1만4000명 증가했고, 리테일 전체 고객자산은 9조8000억원 증가하며 "초고액자산가 시장 선도사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0% 늘어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7.24% 늘어난 5421억원, 세전이익은 37.93% 증가한 5502억원, 당기순이익은 40.05% 늘어난 404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측은 본사 영업 부문은 부문별 실적 기여도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은 주식발행시장(ECM), 인수금융 등의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31.9%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한 반면, 상품 운용·금융수지는 채권금리 상승과 전 분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 분기보다 59.1% 감소한 1283억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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