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 네이버앱 16일부터 테스트

이근형 기자

입력 2023-08-09 09:38  


네이버가 새로운 네이버앱을 선보이기 위한 AB테스트를 오는 16일부터 시작한다. 개인화 추천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네이버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AB테스트를 진행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점검한 후 최종적인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서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콘텐츠 유형에 따라 4개의 탭을 구성했다. 홈, 콘텐츠, 쇼핑, 클립 등이다. 테스트 기간 동안 탭의 순서는 사용자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홈탭에서는 매일 확인하는 오늘의 날씨와 증시정보, 자주쓰는 서비스 바로가기 등이 배치된다. 쇼핑탭에서는 사용자별 맞춤형 쇼핑추천과 상품 탐색, 주문관리까지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클립탭은 이번 테스트에서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내 취향에 맞는 짧은 영상을 추천해 준다. 또 홈탭 하단에 위치한 홈피드 역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하고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클립에서는 패션과 뷰티, 여행, 스포츠, 푸드부터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까지 네이버 AI추천 시스템을 통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클립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8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품질의 콘텐츠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여기에 SME가 제작한 숏폼을 통해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블로그를 통해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숏폼에 태그되어 있는 장소에 대한 리뷰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서 확인한 후 네이버 지도에서 예약하는 등 네이버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홈탭 하단에 위치한 ‘홈피드’는 추천구독판에서 진행했던 AI 기반의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한 서비스다. 기존 추천구독판 대비 접근성이 크게 강화되어, 보다 많은 사용자가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피드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하고, 블로그, 포스트, 네이버TV, 인플루언서, 프리미엄콘텐츠, 카페 등 네이버 생태계 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게 추천한다. 앞서, 네이버는 홈피드에서 고품질의 AI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콘텐츠 니즈가 세분화되고, 간결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추어, 네이버앱에서 더욱 다양한 개인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정식 출시 이전까지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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