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으며, 영업손실은 189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판관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과소하게 집행되었던 1분기 대비 약 71억 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 넘는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와 판관비 효율화 노력으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세노바메이트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이 새로운 R&D 기술 플랫폼 투자, 제 2의 상업화 제품 확보로 이어지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 신약이다. 2023년 2분기 미국 기준 매출은 63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월간 처방 수는 21,841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38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2.1배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독일·영국·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를 포함한 18개국 출시에 성공했다. 그 외 아시아 3개국 임상은 현재 진행중이다. 전신 발작 적응증이나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모두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하는 일정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애널리스트 간담회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균형잡힌 빅 바이오텍’ 성장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혔다. ‘빅 바이오텍’이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통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
강력한 안정적 현금창출원으로 자리매김한 세노바메이트는 2029년에는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만으로 $1B(10억 달러)의 매출 즉,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판 영업망에 2025년까지 ▲제2의 상업화 제품을 추가해 고정비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확보하고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에 집중해 유망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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