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정 이후 200여명 수상자
LG복지재단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시민들을 구한 유병조(44)씨, 정영석(45)씨, 한근수(57)씨, 양승준(34)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월 15일 충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강물이 오송 궁평2 지하차도로 유입되며 차량들이 침수한 현장에서 7명을 구조한 인물들이다.
LG는 침수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7명을 구조한 시민 4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유병조씨는 "당시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빨리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하면 저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헌신한 의인들이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으로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봉사와 선행을 해온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201명으로, 제정 8년 만에 2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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