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실망감'에 급락한 엔터株…증권가 "매수 기회"

정호진 기자

입력 2023-08-14 09:30  

JYP 2Q 영업익 457억원…전년비 51% 늘었지만 컨센서스 하회
한국투자證 "과도한 하락,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 거래일 장 마감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JYP 등 엔터업종의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14일 오전 9시 22분 기준 JYP Ent.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5% 하락한 11만 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프엔씨엔터(-5.90%), 큐브엔터(-5.66%), 에스엠(-4.76%), 와이지엔터테인먼트(-4.16%), 하이브(-1.18%) 등 대부분 엔터 관련 종목의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JYP는 지난 11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517억 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457억 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였던 49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JYP의 주가는 전 거래일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실망은 금물'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과도한 하락으로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목표 주가를 16만 3천 원으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그간 회사에 대한 시장 관심과 기대가 급격히 올라간데 따른 피로감으로 주가는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겠으나 변한건 없다"며 "업종 내 Top Pick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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