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등급 4급 전환을 한주 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천18명으로, 직전주(5만388명)보다 2.7%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6월 5째주(6월20~26일) 이후 7주 만이다.
지난 9일 일별 신규 확진자가 6만5천명을 넘어서며 지난 1월4일(7천8541명) 이후 7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8~14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6만1천381명→6만5천699명→5만5천879명→4만9천345명→4만7천847명→4만5천741명→1만7천234명으로 일주일 새 크게 줄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멈췄지만 유행 장기화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 1주일간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220명으로 직전주(185명)보다 35명(18.9%) 증가했다. 일주일간 사망자 역시 146명으로 직전주(98명)보다 49.0%(48명)이나 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한 주간 더 유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방역조치 전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4급 전환으로)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유행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