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035억원, 1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보다 각각 2.3%, 1.9%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2018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기록을 이어갔다. 상반기 전체 당기순이익은 3613억원이다.
메리츠증권 측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을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선제적인 한도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신규 딜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상승 전환했다. 금융수지와 자산운용 수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8.1%, 37.4%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의 올 6월 말 자기자본은 6조1666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 시장 불황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메리츠증권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 결정 초기 단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위험요인을 재점검하고 보수적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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