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 DR호튼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가량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새로운 규제 서류에서 2분기에 DR호튼 주식 7억 2,600만 달러(약 9,714억 원), NVR 7천만 달러, 레나 1,720만 달러를 매입했다고 밝혀 이 주식들이 시간외거래에서 상승했다. 특히 DR호튼은 시간외거래에서 2.81% 상승한 12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DR호튼은 주택을 건설하고 판매하는 미국 1위 홈빌더 업체로 호튼, 에메랄드 홈즈, 익스프레스 홈즈, 프리덤 홈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남부 지역의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다. DR호튼은 주택 경기가 크게 반영되는 기업인 만큼 지난해에는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부담에 주가가 21.7% 하락했다.
반면 올해는 가파른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SPDR S&P Homebuilders ETF(XHB)는 지난해 39% 가까이 하락한 후 올해 거의 30% 상승했다. 3~4월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던 시기에도 조정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주택 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하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버크셔의 베팅은 이러한 주택 시장의 흥미로운 시기에 나왔는데,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은 전형적인 30년 모기지금리가 7%를 넘으면서 미국 주택 시장이 큰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을 팔고 훨씬 낮은 이자율의 유리한 모기지대출을 포기하는 것을 꺼려함에 따라 신규 주택 판매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
한편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에 따르면 DR호튼의 투자매력 평가 순위는 전체 5,788개의 기업 중 528위로 평가됐다. 동일 업종 가운데선 7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르면 DR호튼의 미래성장성은 최하위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사업독점력, 재무안전성 및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은 최상위로 평가됐다.
미국주식창이 평가한 DR호튼의 적정 주가는 124달러로, 이에 따르면 현재 주가는 적정 수준이라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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