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LS에 대해 배터리 소재와 해저케이블의 경쟁력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의 2분기 실적이 일부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계열사인 LS MnM과 LS I&D의 예상을 웃도는 선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2820억원으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중 전선 부문에 카타르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관련 추가 공사 비용이 반영된 점이 아쉬웠지만,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 포함해 4조원까지 늘어났고, 최근 해저 4동 공장이 가동된데 이어 신규 해저 5동 증설 계획까지 발표해 잠재정 매출 규모가 9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LS MnM 부문에 대해서 정기 보수가 종료돼 생산이 정상화됐고, 금·은 등 귀금속 수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성장 사업으로서 배터리용 황산니켈과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PSA)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D 부문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 전국망 구축 계획의 수혜가 예상되며, 광케이블의 생산능력 증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 3분기 LS의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2474억원으로 추정하며, "경기 영향으로 트랙터와 통신선의 수요가 약세이지만, 해저케이블을 앞세운 전력선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전력인프라의 고 성장세가 이어질 것"라고 전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