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교통 호재는 연관 지역의 가치 상승을 불러오는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착공에 들어간 교통망 개발사업의 경우 큰 이변이 없는 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영향을 미치는 호재로 꼽힌다.
일례로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있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이 노선은 공항철도, 인천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20년 11월 착공됐으며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설 역세권 호재가 예정된 지역에는 수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가격도 크게 오른다는 분석이다. 특히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역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이 없는 만큼 이번 검단연장선의 수혜가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개통의 대표적인 수혜 단지가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 계획) 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환승역인 계양역(공항철도·인천지하철 1호선)을 기점으로 김포공항역까지 10분 이내, 서울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건설 사업이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준공 후 드림로~국도39호선과 연결되면 검단신도시에서 고촌IC(서울올림픽대로 방향) 진출입 시간이 대폭 단축돼 여의도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단지 바로 앞에 강남, 서울역으로 향하는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위치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이용하면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서해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검단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중 한 곳인 특화3구역 '넥스트 콤플렉스' 개발사업도 있다. 인천도시공사 자료에 따르면 101역세권에서 개발되는 이 사업은 멀티플렉스, 문화센터, 대형서점, 컨벤션, 키즈 및 스포츠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101역세권 일대에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및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등 인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기관들이 개청하게 되면 일대의 생활 인프라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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