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232만600명으로 월간 기준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도 올해 처음으로 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6월보다 11.9% 증가한 232만6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한국인은 62만6천800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4명 중 1명은 한국인이었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올해 상반기에 매달 40만∼50만 명대 수준이었으나, 지난달에 최초로 60만 명대로 올라섰다.
JNTO는 "일본의 방역 정책 완화, 일본 각지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 재개, 여름방학 등의 영향으로 한국인 방문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인이 42만2천300명으로 2위였고, 중국인이 31만3천300명으로 3위에 올랐다. 홍콩인과 미국인은 각각 21만6천400명, 19만8천800명이었다.
지난달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2.4% 적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가·지역 출신 방문자는 3.4% 늘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2019년 7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99만1천189명이었으며, 그중 중국인은 105만420명으로 압도적 1위였다. 당시 한국인은 56만1천675명으로 2위였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자국민의 한국과 일본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일본을 찾는 중국인은 앞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교도 AP 연합)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jh198882@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