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 갈등으로 쿠팡에 제품 발주를 중단한 CJ제일제당이 신제품 13종을 신세계 유통 3사에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신세계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첫 행보로 비비고 납작교자, 햇반 컵반, 떡볶이, 붕어빵 등 신제품 13종을 이마트와 SSG닷컴, G마켓 등 신세계 유통3사에 우선적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CJ제일제당 공식몰인 CJ더마켓에도 동시 입점되며 2개월 후 타 유통채널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비비고 납작교자' 3종(오리지널·매콤·갈비)과 '햇반 컵반' 2종(매콤한 닭갈비 치즈밥·아삭한 열무비빔밥), '비비고 떡볶이' 3종(오리지널·매운맛·치즈맛)을 비롯해 '비비고 붕어빵' 등 간식류도 포함된다.
또 '환경을 생각한 햇반'도 선보인다. 용기에 식물 유래 포장재인 '바이오 서큘러(Bio-circular) 폴리프로필렌(PP)'을 25% 적용해 기존 용기 대비 탄소 발생량을 17%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바이오 서큘러 PP는 까다로운 글로벌 지속가능 인증인 'ISCC PLUS'까지 받은 소재다.
이밖에 기존 온라인 전용 상품인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10kg)'를 오프라인 고객 선호도에 맞춰 4kg 제품으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신세계 유통 3사와 공동 개발하는 혁신 제품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만두, 국물요리, 밀키트 제품을 중심으로 CJ제일제당의 브랜드 매니저와 신세계 유통 3사의 바이어 등 전문가들이 협업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기획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파트너십의 첫 결실로서 만두, 햇반 등 핵심 신제품을 신세계 플랫폼에 선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춘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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