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랠리에는 SUV, RV 판매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향후 실적 향방에도 두 모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특유의 묵직한 차체는 그대로지만, 수직으로 떨어지는 헤드램프가 부드러움을 더합니다.
길게 뻗은 실내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투박한 아웃도어 이미지를 덜어줍니다.
기아가 4세대 쏘렌토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2팀 팀장 : 이제 주말 여행 레저뿐만 아니라 도심 내에서도 굉장히 좀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같이 좀 고민했고...]
쏘렌토는 최근 3년간 국내 중형SUV 1위를 차지하며 국민패밀리카로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기아 쏘렌토에 한발 앞서 현대차는 싼타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두 모델은 현대차그룹 전체 실적 향방에 중요한 모델입니다.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현대차와 기아는 SUV, RV 판매 비중 확대를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2분기 판매한 106만대 가운데 절반 이상(52.8%) SUV였고 기아도 RV가 68%를 차지했습니다.
RV는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하는 차량 가운데 비싼 차로 분류됩니다. 2분기 동반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달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쏘렌토와 싼타페도 전작보다 가격을 더 올렸는데,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판매 목표를 각각 연 7만대로 제시하며 판매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싼타페를 내년 1분기 북미와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기아 쏘렌토는 해외 출시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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