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부터 첨단기술까지 '밀착'…尹 "협력 새로운 장"

임동진 기자

입력 2023-08-19 08:55   수정 2023-08-19 09:13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19일 새벽 마무리 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 정상은 총 3개의 문건을 채택하며 어느 한 나라에 위협이 가해지면 즉각 협의하고, 정상회의와 군사 훈련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한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우주 기술 등 미래 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6시간을 함께 보낸 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세 가지 문건을 채택했다.

먼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는 협력의 기본 원칙을 천명했고,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는 포괄적인 이행 방안을 열거했다. 마지막으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에서는 북한을 비롯한 역내외 공동 위협에 한미일 3국이 공조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3국은 앞으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이상 열고, 3국 국가안보실장과 외교, 국방, 산업 장관도 매년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군사 훈련 정례화에도 의견을 일치시켰다.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핵심 광물,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물자가 부족한 경우 정보를 신속히 교환하고 공급망 교란이 발생할 경우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또 우주, AI, 양자 등 신흥 기술과 관련해 3국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 분야에서도 3국 공동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응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우리 세 정상은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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