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변이종인 EG.5(별칭 '에리스')의 점유율이 70%를 넘어 우세종이 됐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질병예방통제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하위 변위 바이러스인 EG.5의 중국 내 검출률은 올해 4월 0.6%에서 최근 71.6%로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EG.5가 이미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종이 됐고, 앞으로 일정 기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G.5 변이(XBB.1.9.2.5)는 오미크론 변이(XBB.1.9.2)의 하위 변이로 올해 2월 17일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EG.5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지만, 실제 위험성이나 공중 보건에 미칠 추가적인 위험이 있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 역시 "최근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전반적으로 낮게 물결형을 나타내는 상태"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각 지역의 의료 시스템에 가져올 압력은 작은 편이고, 단기간 안에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역시 올해 4∼6월 유행한 오미크론 XBB 계열의 변이 바이러스에 이미 집단면역이 형성돼 하위 변이인 EG.5에 대해서도 면역 보호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G.5는 한국이나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꾸준히 감염 사례를 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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