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자전거 전조등이 너무 밝아 눈이 부시다며 운전자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낫으로 위협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13분께 울산 동구 한 이면도로에서 40대 B씨를 낫으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타고 있던 전동자전거 전조등 때문에 눈이 부시다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인근 자택에서 낫을 가지고 나와 B씨를 향해 휘둘렀다.
놀란 B씨는 전동자전거를 타고 자리를 피했으나, A씨는 낫을 든 채 B씨를 쫓아가기도 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부근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 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주머니에 있던 소형 흉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여러 흉기 범죄로 시민 불안감이 큰 상황인 만큼 유사 범죄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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