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아이돌 코쿤(KOKOON)이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K코미디의 저력을 증명했다.
소속사 측은 23일 “코쿤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참가해 어셈블리 체크포인트 공연장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건 버라이어티 쇼 '코쿤쇼'를 공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코쿤쇼'는 K팝과 한국을 사랑하는 영국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매 공연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특히 코쿤은 이번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진행해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코쿤의 '뭐라고?'를 비롯해 K팝 커버 무대는 객석을 더욱 뜨겁게 했고, 일부 콩트는 관객 참여형으로 꾸며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코쿤쇼'는 영국 현지 언론들도 주목했다. 영국 BBC 뉴스에서는 코쿤을 'K팝과 코미디를 혼합한 K팝 센세이션'으로 소개했고, 영국의 유명 스탠드업 코미디언 제이미 맥도널드가 진행하는 BBC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K팝과 K코미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국의 대중문화 평론 매체인 '더 리뷰스 허브'(THE REVIEWS HUB)와 '노스 웨스트 앤드 UK'(NORTH WEST END UK)는 '코쿤쇼'에 별점 5점 만점을 주면서 "거부할 수 없는 전염성 있는 에너지로 불타오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절대적인 에너지로 가득 찼다", "코쿤의 매력적인 개성과 공연에 투자한 에너지가 관객들을 기쁘게 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영국 가디언지에서는 3000여 팀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공연 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코쿤의 '코쿤쇼'를 꼭 봐야 할 10개의 공연에 선정했다. '코쿤쇼'를 관람한 대다수의 관객은 "꼭 내년에도 에든버러를 찾아달라. 내년에 있을 다음 공연도 기다리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코쿤과 함께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여한 개그맨 윤형빈은 "‘세계에 K코미디를 보여주겠다’는 윤소그룹의 목표에 첫 단추를 끼운 느낌이다"라며 "무대를 즐겁게 즐겨주신 관객들이 있었기에 '코쿤쇼'가 준비한 것 그 이상의 공연이 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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