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 비즈니스가 중장기 성장동력 핵심"

유주안 기자

입력 2023-08-23 14:31  

미래에셋證 해외법인 자기자본 4조 달성
"2분기 실적부진보다 장기 성장동력 봐야"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이 4조원을 달성한 가운데, 해외법인 비중 증가가 향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압도적 자본력과 더불어 해외법인 출자금이 유사시 미래에셋증권의 펀더멘털을 뒷받침할 핵심 요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분기 ,15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44% 감소한 수치이며,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1% 줄어든 1,409억원이다.

이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평가손실과 부동산 PF 충당금이 확대됐고, CJ CGV 전환사채 관련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동시에 자기자본이 꾸준히 증가하며 2분기말 11조3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4조원이 해외법인 기여분으로 집계됐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상반기 해외법인 누적 세전순이익이 634억원으로 세전 ROE 3%에 불과하다"면서도 "해외법인 출자금에서 발생하는 환평가차익이 추후 달러 가치 상승시 자본증가에 기여할 수 있고, 현지 시장 지배력이 견고하게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부동산 익스포져가 큰 만큼 부동산 시장 회복 시까지 단기의 손익 변동성이 비교적 클 수 있다"면서도 "시장 회복시 평가액과 처분이익 발생에 따른 ROE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더해 보유 호텔과 리조트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이 추후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메꿀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올해 목표 주주환원율 30% 가이던스는 고무적이나 이익의 변동성이 높아 실질적인 주주환원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라고 밝히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 발표시 주주환원율 확대와 더불어 보다 구체화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업종내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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