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2033년 매출 10조원 목표…AI 의료 플랫폼 사업 신규 진출"

김수진 기자

입력 2023-08-24 10:4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24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창립 10주년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범석 대표는 기존의 암 진단·치료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사업에 이어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밝혔다. 또한 2033년 매출 목표는 10조 원이며, 영업이익은 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전 세계 의료기관 등에서 암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인공지능 선순환 생태계(Data-AI Flywheel Ecosystem)를 활성화하고, 환자 데이터를 통합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AI 플랫폼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자동화된 AI 모델로 학습해 암 진단·치료 예측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자율형 AI(Autonomous AI, AI가 독립적으로 영상을 판독), 전신 MRI(Whole-body MRI, 하나의 의료영상으로 온 몸에 존재하는 모든 암을 검진함)등 차세대 암 정밀진단 신제품 개발과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한 다중체학 바이오마커(Multiomics Biomarker)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는 활용도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 대상의 바이오마커 개발에 집중해 왔다면, 향후에는 4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전체학, 미생물학 등 질병 연구를 위한 다양한 분석과 접근법을 뜻하는 멀티오믹스(Multiomics, 다중체학) 방식을 적용해 최적의 암 치료를 위한 멀티오믹스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루닛은 루닛 스코프를 기반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함으로써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루닛은 유망한 신약개발 후보 물질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 긍정적 결과가 도출되면 이에 대한 기술이전(License-in)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직접 개발해 상업화하거나 대형 제약사에 기술수출(License-out)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루닛은 글로벌 의료AI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기업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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