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입주를 앞둔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누수, 곰팡이 등 하자가 발생해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사용승인 반대 집회까지 열 예정이다.
24일 사천시에 따르면 내달 입주 예정인 19개 동 1천295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현재까지 하자 민원 약 2만8천건이 접수됐다.
입주에 앞서 진행된 사전점검에 나선 입주 예정자들은 새 아파트 천장에 곰팡이가 피거나 신발장이 너무 작고 벽면이 찢어졌으며 지하 주차장에 물이 고이는 등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이들은 안전이 우려된다며 사천시에 사용승인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오는 25일 사천시청 앞에서 사용승인 반대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결국 시공사가 보수를 거쳐 다시 공개했으나 입주 예정자들은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 사실은 최근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널리 알려졌다.
사천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안전과 관련한 구조적 문제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단순 내부 하자 관련 민원이 대다수"라며 "건축사 자문을 받아 준공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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