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별세...향년 78세

입력 2023-08-26 07:36   수정 2023-08-26 07:58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성곡언론문화재단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오늘 새벽 3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고인은 서울고 졸업 후 미국 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에서 유학했으며, 유학 중 부친인 성곡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별세로 만 29세의 나이로 1975년 쌍용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비누공장을 모태로 출발한 쌍용그룹은 이후 레미콘 사업 등을 운영했다. 김 전 회장은 기업을 물려받은 뒤 중화학, 금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그룹을 재계 6위까지 성장시켰다.

그는 쌍용중공업과 쌍용종합건설을 설립했고, 효성증권을 인수했다. 19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해 쌍용자동차를 만드는 등 자동차 사업에도 진출했다.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서도 활동했다. 쌍용그룹이 무리한 자동차 사업 확대 등으로 그룹이 경영 위기에 빠지자 1998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영에 복귀했다.

이후 쌍용차 매각 등을 타진했으나 외환위기 등으로 인수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룹 전체에 여파가 퍼졌고, 결국 그룹은 해체됐다.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 전후 시기 분식회계로 수십억원의 회사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2005년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유가족에는 부인 박문순씨, 아들 김지용(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김지명(JJ푸드 시스템 대표)·김지태(태아산업㈜ 부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20분이며 장지는 강원도 용평 선영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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