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 당국이 사고가 빈번했던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 오토파일럿(Autopilot)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앤 칼슨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청장 대행은 최근 인터뷰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대한 2년간의 조사가 곧 끝나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오토파일럿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는 총 30여건 발생했으며,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한 차가 응급 차량과 충돌하는 등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NHTSA는 2021년 8월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의 부주의 할 때 제대로 경고를 보냈는지 등 결함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칼슨 청장 대행은 조사 결과나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빨리 결과를 듣게 되기를 바란다"고만 언급하며 운전자 보조장치에 대해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칼슨 청장 대행은 오토파일럿 사고의 수가 많아 조사가 "복잡하다"고도 언급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외에도 테슬라의 안전벨트, 조향장치 등의 결함 여부도 조사 중이다.
그 동안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라 운전자의 관여가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관련 사고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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