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객의 부산 방문이 부쩍 늘고 있다.
26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산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15만7천270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2만7천5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2만6천371명), 중국(1만645명) 순이었다.
올해 6월까지 누적으로는 일본이 12만1천473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대만이 9만5천237명으로 2위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은 3만2천170명에 그쳤다.
부산관광패스(비짓부산패스)는 2만4천여 장이 팔렸는데, 이중 63%를 대만 관광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관광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하면 추가결제 없이 부산의 주요 관광지에 무료로 입장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상품이다.
코로나19 이후 부산과 대만의 관광교류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대만관광청과 대만관광협회가 마련한 대만 관광설명회가 25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쿼청카이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부산사무처장, 백정림 부산관광공사 본부장, 이태섭 부산시관광협회장을 비롯해 여행사, 항공사, 호텔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광교류 활동을 벌였다.
부산관광공사는 앞서 지난 2월 대만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마케팅을 벌여 대만 기업 단체 포상 관광객(인센티브) 1천여 명과 크루즈 관광객 1천500명을 유치했다.
지난 4월에는 에어부산과 공동으로 부산관광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 5월에는 대만 타이베이 K-관광 로드쇼에 참여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와 부산 관광지 홍보 활동을 펼쳤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여행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부산 방문 대만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관광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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