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 관광에 나선 중국 본토인이 4천만명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이 마카오를 행선지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문화관광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에서 해외 관광에 나선 사람은 4천37만명으로 집계됐다.
행선지로는 아시아가 93.9%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마카오행 관광객이 전체 해외 관광객의 50.9%를 차지했다.
한때 중국 본토인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홍콩은 26.7%에 그쳐 마카오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어 태국(16.3%), 일본(12.1%), 싱가포르(8.7%), 한국(7.6%), 미얀마(5%) 순이었다.
해외 관광객이 많았던 중국 본토 지역으로는 홍콩·마카오와 접해 있는 광둥성이 67.6%에 달해 가장 많았고,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장쑤, 저장, 푸젠 등 동부 연안의 소득이 높은 지역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출입국을 엄격히 통제했던 중국은 올해 1월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이어 지난 2월 20개국에 대해 단체관광을 허용한 데 이어 3월에 40개국을 단체관광 대상국으로 추가했고,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해서도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단됐던 무비자 단체관광도 재개했다.
(사진=해외망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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