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거래 인지세 '반값' 인하…우리금융 신주 발행 [이슈투데이]

조연 기자

입력 2023-08-28 08:44   수정 2023-08-28 08:44

    오늘 우리 주식시장의 중요한 이슈들 전해드립니다.

    1. 中 증권거래 인지세 '반값 인하'

    첫 소식입니다. 외국인 자금이 중국 금융시장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15년 만에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에 나섭니다.

    중국 재정부는 오늘부터 주식거래 인지세를 50%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주식거래 인지세는 거래액의 0.1%로, 이의 절반으로 인하하는 셈입니다.

    중국이 인지세 인하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진행되는 등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하고, 이달 순매도 금액도 월간 기준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중국 본토인들도 홍콩을 통해 자금을 빼내기 시작하면서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 대한 자금 유출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인하 조치로 약 9조6천억달러 규모의 주식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초단기 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에겐 환영받겠지만, 시장 반등은 2~3일에 그치는 등 장기적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2. 한중 경제공동위원회 개최…공급망·문화교류 논의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중 경제공동위원회가 개최됩니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자리입니다.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제27차 한중 경제공동위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함께 한국 문화콘텐츠 등 문화산업 교류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공동위는 지난 18일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한 이후 열리는 첫 고위급 정례협의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기간 미국 상무부 장관도 중국을 방문해 미중간 무역 갈등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3. 증권사 2분기 순익 73% 급감

    국내 증권사들의 올 2분기 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73%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27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6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47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2.9% 줄어들었습니다. 1분기의 대규모 배당금수익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고도 50% 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주 원인은 차액결제거래, CFD 충당금과 해외 부동산 투자 실패의 여파였습니다.

    주식시장내 거래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17% 늘었고 수탁 수수료 역시 9.8% 증가했지만, 자기매매 손익이 38.7% 감소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손익이 줄고, 해외부동산 투자로 펀드 손익도 감소했습니다.

    특히 CFD 관련 손실 위험을 대비한 충당금을 대거 쌓으면서 기타 손익이 전분기보다 2조3천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 우리금융 추가 상장…종금·벤처 자회사 전환

    우리금융지주는 오늘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완전 자회사화를 위한 신주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상장폐지되고, 우리금융지주와 주식 교환 됩니다.

    우리종금의 경우 보통주 16주당 우리금융지주 1주를, 우리벤처파트너스 주주는 4.5주당 1주를 받게됩니다.

    신주 발행을 통해 늘어나는 우리금융지주의 주식 수는 약 3250만주로, 현재 주식 총수 약 4.5%에 해당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지분 희석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자본적정성 개선은 긍정적 효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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