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 이상동기 범죄가 잇따르면서 나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이 호신용품에 관심이다.
지하철역이나 등산로와 같은 일상 공간에서 흉기 난동과 성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가 이어지면서 치안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복권방을 비롯해 미용실·꽃집·카페 등 영세 업장에서 홀로 일하는 업주나 종업원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영세 상인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를 위기 상황에 대비해 호신용품을 구매하거나 사설 경비업체를 통해 자구책을 찾는 모습이다.
별도 허가 절차 없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호신용품은 인기다.
권총 모양의 호신용 스프레이 판매 사이트에는 '늦은 시간까지 자영업을 하는 친오빠를 위해 구매했다', '택시운전할 때 위험해서 구매했는데 만족한다' 등의 후기들이 달렸다.
호신용품 업계 관계자는 "1인 점포 운영자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 긴 만큼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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