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잭슨홀 미팅이 끝난 뒤 우리 증시는 일부분 조정을 거쳤죠. 물론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오늘은 예년과 달리 상승 마감했구요. 일각에선 우리 증시에 반등의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술적 조건은 물론 미국 금리와 중국 시황 등 재료는 충분하다는 주장인데요.
지난 7월 이후 코스피 주간 등락률을 살펴보면 규칙적인 패턴이 엿보입니다. 수급 조건이 반복되면서 내림세 다음에는 이전 고점을 넘는 상승세가 찾아온다는 설명이죠. 이전 최고치는 지난달 10일의 2,628. 오늘 종가 보다 80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정점을 찍은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증시 반등의 기회라는 분석입니다. 잭슨홀 미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거죠. 무엇보다 주식 거래 세금을 내려 주가를 띄우려는 중국의 노력이 호재인데요. 상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 각각 5%, 3% 급등 출발하며 상승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뚜껑 열린 밥통
우리 시장에선 중국 관련 업종이 강세였습니다. 일본의 중국 불매운동 움직임 때문입니다.
코스피의 쿠쿠홀딩스, 롯데관광개발, 코스닥의 윙입푸드 등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신세계인터내셔날,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업종과 노랑풍선, 호텔신라 등 여행주도 강세였습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풀자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에 불이 붙은 모습인데요. 와중에 일본 관광객들이 중국 단체 여행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감돕니다.
관련주 가운데 쿠쿠홀딩스 역시 신고가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에서 '쿠쿠'는 명품 전기밥솥으로 통한다고 하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0% 수준인 전기밥솥 수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늘 쿠쿠홈시스의 거래량은 지난 금요일의 10배에 달했습니다. 종가기준 쿠쿠홀딩스의 시가총액은 6,500억, 올해 상반기 매출은 3,6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순현금만 5조
시가총액 30위 종목 가운데에선 삼성에스디에스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장 초반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유는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다음 달 12일 구체적인 서비스 방향을 소개할 계획이라 밝힌 건데요. 증권가에선 5조 원 순현금을 활용한 대규모 M&A 가능성에도 기대를 겁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생성AI, 클라우드, 인수합병 등 주가 모멘텀 기회가 등장하고 있다 분석합니다.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순매수도 주가엔 호재입니다. 오늘까지 12거래일 연속 매수했는데요. 이달들어 1,300억 가까운 물량입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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