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는 작년 5월에 2년 만에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한 바 있는데요. 그 뒤로는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요. 16개월째, 그러니까 1년 넘게 마이너스 국면에 있습니다.특히 올해 5월에 마이너스 29로 가장 크게 축소됐었고요. 그 뒤로 조금씩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면서 개선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고용 지수는 평균인 4.3을 밑돌았고요. 출하지수도 둔화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2. 밤사이 나온 애플 관련 소식들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의 주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매직 키보드를 도입하고 M3칩으로 전환하고, 디스플레이를 개선할 예정인데요. 최근 몇 년간 아이패드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첫 주요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 사이즈와 13인치 사이즈로 출시되며 9월의 애플 행사 때는 발표되지 않지만 내년 봄이나 여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한편 리서치 업체 오미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14 프로맥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부터 6월까지 아이폰14 프로맥스 출하량은 2천650만대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출하 1위를 기록했는데요. 1위부터 4위가 모두 아이폰이었습니다. 아이폰14 프로맥스에 이어서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그리고 아이폰13이 각각 2위부터 4위를 차지한 건데요. 중저가보다는 최고급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컸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한편 5위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14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3. 현지시간 28일, 주요외신들은 불량 귀마개를 미군에 판매한 혐의로 대규모 소송에 걸렸던 3M이 55억달러, 우리 돈으로는 7조3천억 원 규모의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3M 이사회가 아직 이 제안에 대해 투표를 하지 않아 최종 금액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3m의 불량 귀마개로 청력을 상실한 피해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양측이 이 같은 내용으로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집단 소송에 참여한 퇴역군인들은 3M과 2008년에 인수된 회사인 에어로 테크놀로지가 소음 차단을 제대로 못하는 귀마개를 공급해 수많은 군인이 청력 손실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왔는데요. 해당 귀마개 소송은 30만 명의 피해자가 동참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행위로 기록된 바 있습니다.
당초 이 소송과 관련한 합의금은 최대 100억~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협상 과정에서 보상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이고요. 이에 대해 RBC캐피탈은 합의금 규모에 대한 기대치가 3M과 원고 측이 가깝고 3M의 대차대조표로 처리 가능한 금액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씨티 또한 합의 규모가 예상했던 범위 내 가장 적은 규모라며 3M의 법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 중국 전기차업체 관련 소식들 정리해보고자 하는데요. 우선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이, 차량 호출 회사인 디디의 스마트 전기차 개발 사업을 7억4천4백만달러, 우리 돈으로는 9천8백억원 넘게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샤오펑은 디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마케팅부터 금융과 보험 서비스, 로봇택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고요. 새로운 자본 유입을 통해 내년에 2천7백만원 정도 하는 대중적인 새로운 차량 브랜드를 출시할 계왹입니다. 새로 출시될 대중적 전기차 브랜드가 성공적일 경우 디디는 현재 예상되는 샤오펑에 대한 총 지분 3.25%보다 더 많은 주식을 받게 되고요. 전략적 파트너십은 최소 5년간 지속됩니다.
한편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는 미국 제조업체 자빌의 중국 모빌리티 사업을 158억 위안, 우리돈으로는 약 2조8천7백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비야디 전자는 고객 기반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스마트폰 부품 사업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비야디는 거래소에서 제출한 문서에서, 비야디 전자의 제품 점유율을 높이고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비야디 전자는 융자와 신주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5. 현지시간 2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경제 관계의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세계가 미중이 안정적인 경제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며 미중 경제 관계는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중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양국 기업에 더 유리한 정책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도 양국의 무역과 투자가 촉진되길 바란다고 답했는데요. 양국 상무장관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등 무역?투자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의 중국 규제와 관련해 중국 기업들의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고요. 미국 기업들이 중국 반간첩법 등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중국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고, 관광과 문화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7년 만인데요. 러몬도 장관은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공산당 서기와 미국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연내 회동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