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현피' 대신 의회서 만난다

입력 2023-08-29 09:4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미국 의회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내달 13일 의회에서 열리는 첫 비공개 인공지능(AI) 인사이트 포럼에 머스크와 저커버그를 초청했다.

포럼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사티아 나델라 MS CEO,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관련 시민단체와 노동조합도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의원 측에서는 슈머 원내대표 외에도 마르틴 하인리히, 토드 영, 마이크 라운즈 등 의원이 포럼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2~3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AI 인사이트 포럼이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대해 의원들을 교육하고 규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은 초당적"이라며 "양당 의원들은 이 기술이 막대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산업계에서는 일자리 수백만개와 국가안보에 대한 AI의 위협을 억제하는 새로운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포럼을 계기로 최근 들어 미묘한 긴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대면할지도 주목된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종합격투기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와 메타의 엑스(옛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등으로 논쟁을 벌여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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