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 오후 9시 30분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발표됩니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핵심 물가지표인 만큼 글로벌 금융 시장의 관심이 모입니다.
7월 PCE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 3.3% 올랐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6월 4% 밑으로 내러 온 뒤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인데요. 시장은 PCE 가격 지수가 3~4%에 접어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2.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월가 전망치 2.4%를 밑돈 건데요. 미국 노동 시장의 냉각 조짐이 나타나고,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MSCI 리밸런싱…에코프로·JYP엔터 편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가 정기 변경을 단행합니다. 에코프로와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엔터가 추가되고 CJ, 이마트는 빠집니다.
증권가는 이번 MSCI편입으로 에코프로에 1조 원 이상의 투자금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시 유입이 예상되는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가 9,900억 원, 한화오션은 1,150억 원"이라며 "절대 금액이 작지 않은 규모이고 해당 종목들의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각각 1.1배, 1.5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큰 호재가 될 종목으로는 JYP엔터를 꼽습니다. 거래대금 대비 편입 효과 클 것이란 판단 때문인데요.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해당 종목을 가격과 관계 없이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합니다. 전체 패시브 펀드 운용잔고 규모는 4천억 달러로 추산되며, 다음 정기 리밸런싱은 11월에 진행됩니다.
●현대차·고려아연 '배터리 동맹'…광산 개발 등 협력
현대자동차그룹이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광산 개발, 폐배터리 활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으로 전해지는데요.
고려아연은 30일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로부터 5,272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해당 계열사에 104만여 주를 발행할 계획인데요. 고려아연의 전체 지분 5%에 해당됩니다. 2년 전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경쟁이 있었는데 이번 배터리 동맹은 최 회장의 우호세력이 늘어났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가운데 고려아연이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2019년 10월 환매 중단 선언을 하기 직전 5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돌려줬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은 상태"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이슈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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