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 슈퍼사이클인데...또 파업

배창학 기자

입력 2023-08-31 18:09   수정 2023-08-31 18:09

    <앵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대기업 임금협상 관련 첫 파업입니다.

    10년 만에 호황을 맞고 있는 조선산업은 또다시 노조 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배창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파업하고 이어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말 9년 만에 무분규 타결을 한 지 불과 8개월 만입니다.

    앞서 노사는 기본급 12만 원 인상과 격려금 35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약 70%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습니다.

    최근 조선업황 회복과 수주 급증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임금이 동종사인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보다 적더라고요. 조선업에 선두 주자인 HD현대중공업인데 대우가 맞는 건지 자괴감이 들고, 실망감도 크더라고요.]

    사측은 작년까지 영업 적자가 지속됐던 만큼 당장 큰 폭의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2년 연속 영업 손실에서 겨우 벗어난 데다 올 들어 수주가 늘고 있지만, 실적에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가뜩이나 현장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파업이 계속될 경우 납기 지연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납기 지연으로 하루 수억 원 규모의 지체보상금을 내야 할 수도 있고 앞으로 예정된 대형 수주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달 1일과 4일에도 전 조합원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현대차와 포스코 노조도 실적 호전에 따른 강력한 보상을 요구하며 파업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