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기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와 매출은 각각 10.54달러와 88억 8천만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고요. 가이던스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2% 하락하고 있는데요. 이미 실적을 둘러싼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이라 주가 상승으로는 이어지지는 못한 모습이고요. 투자자들은 곧 있을 콘퍼런스 콜에서 브로드컴이 VM웨어 인수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델)) 미국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도 장 마감 후에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델의 2분기 EPS는 1.74달러로 집계됐고요. 매출은 229억 달러로 예상치인 208억 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호실적에 시간 외 거래에서 6% 오르고 있습니다.
((룰루레몬)) 룰루레몬 EPS는 2.68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매출 역시 22억 1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는데요. 마진 역시 개선됐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시간 외에서 2% 하락하다 지금은 낙폭을 만회하고 0.4% 상승하고 있습니다.
((달러제너럴)) 이번에는 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입니다. 미국 할인점인 달러제너럴의 2분기 EPS는 2.13달러, 매출은 9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PS와 매출 모두 예상을 밑돌았고요. 2개 분기 연속으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달러제너럴은 가격 인하, 높은 재고 수준, 도난 증가 등을 어닝 쇼크의 원인으로 지적했고요. 시장에서는 소매업체 간 경쟁이 심해지고, 달러제너럴의 주 고객층인 저소득층이 압박을 받으면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관련해서 JP모간은 실적 발표 후 달러제너럴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고요. 달러제너럴은 오늘 장 12% 하락하며 장 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캠벨 수프)) 캠벨수프의 회계 연도 4분기 EPS는 주당 0.50달러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매출은 21억 달러로 예상치였던 20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고요.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을 3.09달러에서 3.15달러 수준을 예시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따라서 캠벨 수프는 장 초반에는 3% 오르다가, 0.62% 하락 마감했습니다.
((UBS))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도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2분기 순익이 288억 8천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128억 달러를 크게 웃돌자 오늘 장 뉴욕 증시에서 5% 강하게 상승했습니다. 또, 지난 2분기는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후 첫 분기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앞서 살펴봤듯 2분기 순익이 급증한 건 크레디트 인수 효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고 인수로 자산 가치가 급증하다 보니 순익이 급증한 겁니다. 관련해서 세르지오 에르모티 CEO는 2026년까지 통합을 완전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요. 이 때까지 약 3천 명을 감원하는 등 100억 달러 이상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일즈포스)) 어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에서 눈에 띄는 기업들이 여럿 있었는데요. 세일즈포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고요. 순익은 180% 늘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을 언급하면서도 AI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고요. 3분기 매출 전망 또한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여기에 연간 매출 전망치도 높여 잡았고요. 호실적에 오늘 장 2.99% 상승 마감해 다우 상장 기업 중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이버 보안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어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에는 연간 반복 수익이 예상을 밑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 하락했습니다. 한편 오늘 장에서는 연간 실적 전망을 높여잡은 점이 부각되면서 9% 강세 보였습니다.
((츄이)) 온라인 반려동물 소매업체인 츄이는 반대로 12% 급락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제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EPS 모두 예상을 웃돌았지만,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돌았고요.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으면서 반려동물 지출에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대마초 관련주)) 이어서 대마초 관련주들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30일인 어제 미국 보건인적서비스부가 마약단속국에 대마초를 진통제인 타이레놀 수준으로 취급하라는 권고를 내렸습니다. 대마초의 법적 마약류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고 있다는 기대감에 어제 대마초 관련주들은 강세 보였는데요. 오늘 장에서도 급등세를 이어갔고요. 관련해서 캐노피 그로스는 25%, 틸레이 브랜즈는 11% 우상향 곡선 그렸습니다.
((쇼피파이)) 쇼피파이는 아마존 프라임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쇼피파이 판매자들에게 아마존의 ‘바이 위드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해당 서비스는 고객들이 아마존 계정으로 판매자 사이트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고 프라임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일부 쇼피파이 판매자들에게만 해당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지만 9월 중으로 모든 판매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했고요. 쇼피파이는 오늘 장 10%, 아마존은 2% 올랐습니다.
((AMC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AMC엔터테인먼트 소식입니다.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에라 투어’ 열기가 뜨겁습니다. ‘더 에라 투어’ 수익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거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간밤 테일러 스위프트는 ‘더 에라 투어’ 모습을 담은 영화가 AMC 영화관을 통해 현지 시각 10월 13일에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해당 발표 이후 AMC 엔터테인먼트는 한때 6% 오르기도 했으나, 낙폭을 축소하고 1%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오늘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 보시죠.
((팔란티어)) 모간스탠리는 팔란티어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 유지에서 비중 축소로 내려잡았습니다. 현재 주가가 AI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봤고요. 목표주가는 9달러에서 8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3M)) 한편 모간스탠리는 3M 투자의견은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군용 귀마개 소송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목표주가 역시 102달러에서 113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애플)) 골드만삭스는 애플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아이폰15 출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목표 주가는 222달러로 강조했습니다.
((비자)) 마지막으로 웨드부시는 신용카드 결제량이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비자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반복했습니다. 목표주가는 27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