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LG에 대해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 LG CNS의 높아진 지분 가치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했다.
LG의 현재 주가(31일 종가 기준) 대비 48.1% 높은 수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지분가치 상향, 영업가치 산출 기준 연도 변경, 순차입금 감소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했다"며 "기업설명회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 기조 유지 방침과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 LG AI연구원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체스터 인베스터즈의 지분 확대 공시는 LG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배당의 지속성장,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에 대한 신뢰를 근거로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 상반기 LG의 배당수취액이 4980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5% 감소함에 따라 2024년 주당배당금(DPS) 감소에 대한 우려 있으나, 상표권 수익 증가 및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배당의 안정적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요 지분법 자회사인 전자와 화학 계열사들의 실적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부터 LG이노텍과 LG생활건강을 중심으로 개선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수주잔고를 감안할 때 향후 수년간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의 상표권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며 LG의 배당 여력 또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 CNS의 올 상반기 매출은 약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770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9%, 16%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5조5000억원, 영업이익률은 약 8%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LG CNS의 외형 성장은 클라우드(MSP·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와 스마트팩토리 부문이 이끌고 있는데, 비계열사물량 매출 비중이 4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10%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연구원도 올해 말부터 그룹사 외의 비계열 사업 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며 "자사주 취득은 현재까지 약 3000억원 완료했고, 5000억원 취득 완료 후 소각 및 에퀴티 스왑 등의 진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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