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건국대병원 교수 연구팀 발표
회전근개 파열이 있으면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어깨와 팔을 회전할때 필요한 근육과 힘줄이 손상된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이 있으면 어깨 통증은 물론, 팔을 들거나 돌리기가 어렵다고 느낀다. 대부분 노화나 외상 등으로 생긴다.
정석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회전근개 환자의 비타민D 결핍이 근위축, 지방변성, 염증 관련 인자들에 영향을 미쳐, 파열된 근육의 염증반응을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비타민D 결핍은 전체 인구의 14%에 달할 정도로 흔한데, 근위축이나 면역기능 저하와도 관련있다.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근육 내 유전자 발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분석했다. 비타민D 결핍의 기준은 20 ng/dL이었으며, 결핍 집단과 충분 집단은 각각 12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이 삼각근육의 근위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전근개에 대해서는 근위축보다 염증발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났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결과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 상태가 파열된 근육의 염증반응을 더욱 가속화시켜 통증과 기능저하를 초래할 수 있음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며 "비타민D 결핍이 있는 회전근개 파열환자의 경우,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으로도 어깨 증상 개선과 기능 회복에 도움이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 저널 미국스포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8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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