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한국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성별에 따른 큰 차이 없이 한국생활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40.8%), 약간 만족(39.6%)이 대부분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보통(17.7%), 약간 불만족(1.7%), 매우 불만족(0.2%) 순이었다.
체류 외국인은 한국 생활에서의 어려운 점으로 언어 문제(43.4%)와 외로움(28.8%), 생활방식 및 음식(27.8%) 등을 많이 꼽았다.
지난 1년간 체류 외국인 중 19.7%는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용하는 장소나 서비스 중 상점·음식점·은행과 직장·일터에서 차별에 대한 인식이 높았고, 학교·대학, 집주인 또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공공기관에서는 낮았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5월 외국인(5년 이내 귀화허가자 제외)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시도에서 15세 이상 외국인 상주인구를 대상으로 조사원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조사율은 95%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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