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수가 300명 조금 넘는 AI 기업 솔트룩스가 초거대 AI '루시아'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에 이어 두번째 한국형 GPT인데요.
솔트룩스는 자신들의 AI 서비스가 더 합리적이라며 당장 다음달부터 수익화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솔트룩스가 강조한 루시아 GPT 차별점은 '합리성'입니다.
루시아 GPT는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고객사 사용 목적에 맞게 70억 개, 130억 개, 500억 개 등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1천억 개 이상 매개변수를 쓰는 기존 대기업들의 서비스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객사 맞춤형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경일 / 솔트룩스 대표 : (루시아GPT는) 이미 사전학습한 것을 각 기업이 가져가서 추가로 학습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란 겁니다. GPT3 이상의 성능을 각 기업 등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
2000년 창업한 솔트룩스는 특허청, 행정안전부 등 정부 AI 사업을 진행하며 책 약 840만 권에 달하는 한글데이터를 축적했습니다.
최근엔 자체로 개발한 '인스트럭트 지식 학습'시스템으로 초거대 AI의 고질병으로 지적된 '환각현상'도 줄였습니다.
고객사의 전문성에 맞게 설계된 루시아 GPT는 이미 고객사에게 공급돼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수익화도 본격화될 전망으로 솔트룩스는 본격적으로 다음 달부터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솔트룩스는 다음 달 아마존 웹서비스에서 루시아GPT를 상용화하고, 향후 삼성을 비롯한 거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일 / 솔트룩스 대표 : 루시아GPT 도입을 기다리고 있는 고객사가 거대 기업만 80여 곳입니다. 현재 삼성을 포함해 굉장히 많은 회사와 다양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LG와 네이버, KT 등 국내 대기업들이 초거대 AI 모델을 선보이는 가운데, 토종 AI 전문기업의 서비스도 상용화를 시작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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