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이 예정된 기술 기업의 IPO(기업공개) 행렬이 자본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기술 IPO의 급증은 (현재) 차분한 자본 시장에 시동을 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암과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가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솔로몬은 “상장을 심사 중인 회사들은 IPO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특히 암과 다른 IPO 중 일부가 잘 진행된다면 의미 있는 활동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PO와 기업 합병의 반등은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지난해 시장 활동 부족을 겪었던 월가에게 환영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솔로몬은 더 엄격한 은행 규제와 골드만삭스의 소비자 금융 부문 축소 그리고 합병 시장을 언급했다. 그는 “CEO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자신감을 회복함에 따라 인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전 세계 CEO들은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병 반등은 IPO의 반등을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초고액 자산가를 제외한 일반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솔로몬의 CEO 취임 이후 골드만삭스는 유나이티드 캐피털 인수를 토대로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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