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은 올해 추석에 상여금(현금)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3%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상여금을 주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7.3%였는데, 이보다 11.0%포인트 상승했다.
상여금 규모도 작년 추석보다 증가했다.
정액 지급하겠다는 기업의 경우 지급액이 지난해 추석 1인당 40만2천원에서 올해 44만7천원으로 11.2% 늘었다. 정률 지급 시에는 지난해 기본급의 50.0%에서 올해 53.7%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천56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부족한 자금이 평균 1천28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 자금 확보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등을 꼽았다. 다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25.9%였다.
또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을 묻자 응답 기업의 57.4%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작년 추석보다 올해 자금 사정이 더 곤란하다는 응답은 26.9%, 비교적 원활하다는 답변은 15.8%였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한 질의에는 '작년 수준'이라는 답변이 69.9%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원활하다'가 16.1%, '작년보다 어렵다'가 14.0%였다.
응답 기업의 39.4%는 올해 추석 공휴일(9월 28일∼10월 1일) 외에 추가 휴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 휴무 기간은 임시 공휴일인 10월 2일과 개천절(10월 3일)을 포함해 평균 1.5일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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