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어려워도 상여금 준다"…평균 45만원

입력 2023-09-10 16:23   수정 2023-09-10 18:26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 추석상여금 현금 지급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은 올해 추석에 상여금(현금)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소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3%가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상여금을 주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7.3%였는데, 이보다 11.0%포인트 상승했다.

상여금 규모도 작년 추석보다 증가했다.

정액 지급하겠다는 기업의 경우 지급액이 지난해 추석 1인당 40만2천원에서 올해 44만7천원으로 11.2% 늘었다. 정률 지급 시에는 지난해 기본급의 50.0%에서 올해 53.7%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천56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부족한 자금이 평균 1천28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 자금 확보 방안(복수 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등을 꼽았다. 다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답변도 25.9%였다.

또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을 묻자 응답 기업의 57.4%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작년 추석보다 올해 자금 사정이 더 곤란하다는 응답은 26.9%, 비교적 원활하다는 답변은 15.8%였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한 질의에는 '작년 수준'이라는 답변이 69.9%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원활하다'가 16.1%, '작년보다 어렵다'가 14.0%였다.

응답 기업의 39.4%는 올해 추석 공휴일(9월 28일∼10월 1일) 외에 추가 휴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 휴무 기간은 임시 공휴일인 10월 2일과 개천절(10월 3일)을 포함해 평균 1.5일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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