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1일 "반도체는 연말로 진입 할 수록 매력적"이라며 "밀려도 사고 올라도 사야 된다"고 전망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중 갈등 심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 중심의 반도체 수급이 시장의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분석의 구체적 근거로 우선,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71.9조원으로 전년비 54.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 기저효과가 두드러지는 업종은 단연 반도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27%에 그친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의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도 "현재, 2024년 전체 코스피 이익 중 반도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17% 남짓"이라며 "그러나 2007년도 이후 코스피 내 반도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평균적으로 2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익 사이클이 저점을 찍고 회복하는 구간에서 반도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27%까지 확대된다"며 "향후 중국발 마일드한 수요 회복과 새로운 산업(생성형AI)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다면 반도체의 이익 영향력은 점차 연말로 갈수록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연간(YTD) 수익률 기준 반도체는 이익 영향력이 확대되는 첫 해 코스피(BM)를 23%p에서 최대 32%p까지 이겼다"며 "그러나 지금 반도체의 연간(YTD) 수익률은 31%, 코스피는 14%로 수익률 격차는 17%p까지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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