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3년물·5년물 국고채 금리 각 3bp, 5.3bp 상승 마감
미국 연준 의원들의 긴축 유지 발언에도 미국의 고용수치와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8월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2023년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금리(3.711%)와 5년물 국고채 금리(3.750%)는 각각 전월 대비 3bp, 5.3bp 상승 마감했다. 1년물(3.500%)의 경우 2.3bp 하락했다.
협회 측은 "월초 우리나라 7월 CPI 상승률(2.3%)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7월 고용수치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고, 미국 7월 PPI(생산자물가) 상승률(0.8%)이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순 이후 7월 FOMC 의사록상 연준 의원들의 긴축 유지 발언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되었으나,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후 미국의 7월 구인건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여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월중의 금리 상승분을 되돌린 후 소폭 상승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8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1조 6천억 원(71.4조원 → 83.0조원) 늘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8조 9천억 원 증가하며 2,720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조 3,600억 원 줄어든 3조 9,6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축소됐다.
또한 8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6조 원 감소한 362조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 5천억 원 감소한 16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8월중 개인은 국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 2천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국채 5조 6천억 원, 통안증권 1조 8천억 원 등 총 8조 5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43조 6천억 원)에 비해 1조 원 줄어든 242조 6천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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